최근 중국요리 중 하나인 마라탕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마라탕은 기름에 향신료, 고춧가루, 야채 및 고기를 넣어 끓이는 탕요리로 얼얼하게 매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마라탕 국물도 먹을 놈이라는 비하 표현이 생겼을까요? 지금부터 바로 알아봅시다.
마라탕 국물도 먹을 놈 뜻과 유래
마라탕의 원조 중국에서는 국물을 먹지 않고 버립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마라탕은 식재료를 국물에 담가 익혀먹는 음식으로 국물을 먹는 것을 상정하고 요리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많은 동물성 기름과 각종 향신료를 넣어 요리했으며 섭취 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2000~3000mg 정도로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먹을 시 설사나 위염 등의 각종 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라탕의 경우 강한 향신료를 사용해 재료의 질이 떨어지거나 신선도가 안 좋아도 먹는 사람이 눈치채기 힘듭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중국에서는 마라탕 국물을 먹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속 마라탕 국물도 먹을 놈이란 욕이 생겨난 사건이 있습니다. 한 여성과 통화중인 딸이 남자 친구와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이야기하던 도중 여성이 딸의 남자친구의 스펙이나 재산을 묻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화를 내며 “그렇게 가난하면 마라탕 먹을 때 국물까지 다 마시겠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촬영되어 인터넷에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욕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마라탕 국물도 먹을 놈은 먹는 음식이 아닌 마라탕 국물까지 먹을 정도로 가난하다는 것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마라탕 국물 먹어도 될까?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마라탕 국물 먹어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괜찮습니다. 건강에 안 좋은 것은 변함없지만 한국식 마라탕은 중국식 마라탕보다 얼얼하고, 매운맛이 덜하고, 국물까지 마실 수 있도록 개량되었기 때문에 먹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 마라탕 vs 중국 마라탕 차이점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세요.